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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가 더 잘 팔리게 하려면?
더 많은 소비자가 한우고기를 찾게 하기 위해 어떤 마케팅이 필요할까.
브래드 박 ATM 대표는 지난 4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의뢰한 유통업체 시장 및 한우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보고회를 제2축산회관 한우협회 회의실에서 실시했다. 농가와는 다른 유통현장의 한우마케팅에 대한 시각을 중계한다.
# 좀더 구체적인 홍보를
유통업체 담당 바이어들은 앞으로의 한우 판촉이 실질적인 판매에 도움이 되도록 구체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의 광고가 품격은 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요리법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호주 등 쇠고기 수출국의 국내 마케팅 프로그램 중에는 시식행사가 본받을 만 한 것으로 거론됐다.
한 할인점 관계자는 “미 육류수출협회에서는 미국산 육류가 이런 것이다, 부위별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것이 있다는 정보 제공 마케팅을 실시했다”며 일간지에 시선을 끄는 광고와 병행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됐다고 술회했다.
유통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 필요성도 제기됐다.
판매증진을 위해 매장 직원들이 한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도 할인점측은 미 육류수출협회의 예를 들며 매장에 고기를 어떻게 잘라 어떤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컬러판 자료가 실무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유통업체 종사자들 중 한우의 우월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 한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요구됐다.
# 부산물 재고 대책 시급
한우 유통업체의 가장 큰 현안은 부산물 재고, 그 중에서도 뼈 부산물 소비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판매가 줄어 올해에는 거의 매출이 없다시피하다고 호소했다.
유통업체측은 “부산물 소비가 계속 정체된다면 정육 가격이 올라가고 판매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며 한우 사골 가공품 개발 및 판촉 등 소진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우 유통감시단의 활동이 강화하되 부정유통 단속결과 발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너무 자주 단속결과를 발표하면 소비자 불신을 조장한다는 것. 실제 한우둔갑판매 뉴스는 판매에 전혀 도움이 안 되므로 단속결과 발표보다는 처벌위주로 가야하며, 정육 판매업자에 대한 사전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8월 15일 한우데이?
다양한 판촉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우선 한우 시장은 명품 시장과 대중육 시장 이원화를 전제로 유통매장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판촉 시식행사, 한우데이 지정, 한우 판매왕 뽑기, 한우 산지 견학행사, 판촉용 증정품 행사, 신문광고를 통해 한 부위를 판촉, 부산물 영양에 관한 홍보진행, 계절별 아이템별 한우 판촉행사, 인증판매점 광고 강화 등이 그것이다.
브래드 박 ATM 대표는 “한우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소비자들에 전달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유통업체도 소비자이자 동반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생산농가가 1일 판매원이 돼보거나 베스트 유통업체 상을 전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8월 15일을 한우데이로 지정하면 이 날을 중심으로 업체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주방장이 제시하는 요리 요리법을 적극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박 대표는 “식탁은 이제 먹기 위한 공간에서 즐기기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한우의, 한우에 대한 잊지 못할 즐거운 기억들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축산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