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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비자 반발 “협상 즉각 중단해야”
관리자 2008-01-23 1178


업계·소비자 반발 “협상 즉각 중단해야”


   FTA 연계 미산 쇠고기 완전 개방 움직임

정권 교체기 틈타 국회 비준 노려…농가 불안감 확산

한미FTA와 연계한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이 업계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정권 교체기를 틈타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은 한미FTA 2월 국회 비준을 목표로 우선 해결 과제로 미산 쇠고기의 완전개방 문제를 놓고 미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축산업계 및 소비자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장의 농가들 역시 수입재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 영주의 한우농가는 “축산업계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출범도 하기 전에 실망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돼 무척 실망이 크다” 며 “사료 값 폭등에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 업계의 생존을 위한 대책마련은 뒷전으로 생각하는 새 정부의 경솔한 행동을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한 소비자단체 회원은 “혼란스러운 정권교체기를 틈타 미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한다는 것은 소비자 및 전체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동” 이라며 “미국의 억압에 굴욕적인 협상을 이어가는 정부는 즉각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업계 내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축산단체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즉각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어 새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새 정부가 한미FTA 체결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현 상황의 대규모 시위는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며 “강경한 대응이던 정치권 설득이던 간에 방법을 떠나 범 축산업계의 의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축산업계가 또 한번의 큰 파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축산뉴스 2008년 1월 2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