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곡물 수급안정 위험수위
관리자 2008-02-05 1159


곡물 수급안정 위험수위


   올해 세계의 곡물 소비량이 생산량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연초부터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미국 농무부가 올 1월 발표한 수급전망을 분석했다.

◆소비량 사상 최고=올 곡물연도의 곡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20억7,521만t이 될 전망이다. 옥수수가 8.9% 늘어나는 등 쌀을 포함한 밀 등 대부분의 곡물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량은 전년 기말재고량이 줄면서 1.3%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곡물 소비량은 2.8% 늘어난 21억254만t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곡물연도의 소비량이 생산량을 2,700만t이나 웃돌 전망이다. 특히 쌀은 생산량이 0.7% 증가하는 반면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1.1% 증가한 4억2,365만t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기말재고량은 전년보다 8.1% 줄어든 3억909만t이 되면서, 기말재고율도 14.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뛰는 곡물가격=미국 캘리포니아산 중립종 쌀가격은 올 1월 현재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오른 1t당 584달러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태국산 장립종 쌀가격도 1월 현재 전년 동월보다 22.1% 오른 372달러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미국 캔자스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밀가격은 지난해 1월보다 91.6% 오른 343달러, 시카코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옥수수도 지난해 1월보다 31.2% 오른 202달러에 거래됐다. 또 콩도 1월 인도분이 84.9% 오른 477달러다.

◆곡물 확보 전쟁=유럽연합은 지난해 12월 귀리'메밀'기장을 제외한 곡물에 대해 수입관세 부과를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조치는 세계 곡물시장의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성명환 농경연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와 농지의 타 용도 전환 증가, 중국 등 인구대국의 소비증가에다 곡물의 식용.사료용.바이오연료용으로 용도의 다양화 등에 따라 곡물 수급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석유처럼 곡물도 자원으로 언제든지 무기화될 수 있는 만큼 우리도 휴경지에 사료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2월 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