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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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관련산업 실태와 발전 방향 ②축산자재
관리자 2008-02-25 1218


축산 관련산업 실태와 발전 방향 ②축산자재


표.

축산자재업계는 2006년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구제역으로 인한 해외 수입 축산품 수입 규제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로 국내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양축농가의 시설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7년에는 한미 FTA체결, 사료값 급등 등으로 양축농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004년 수준으로 하락됐다. 실제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조사자료도 2002년 축산기자재산업 총 매출액이 4300억원대, 2003년 6000억원대, 2004년 7300억원대, 2005년 8200억원대, 2006년 8600억원대, 2007년 7300억원대로 나타난다. <표 참조>

업계는 평균 종사자수가 7명에 달할 정도로 중소형 형태이다. 따라서 자본력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이다. 또한 업체의 영세성으로 판매 및 시설 후 사후관리가 미흡하고 규격 검정제도가 없어 일정한 규격이나 표준 없이 제품이 생산되는 등 품질향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치솟은 사료값, 한갋U FTA추진 등으로 양축농가들의 경영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축산자재업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따라서 업계는 해외수출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동남아 국가들의 음식문화가 채식에서 육식으로 바뀌면서 축산업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국내 축산기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유명 축산기자재 전시회 참가비 지원 및 각종 해외정보 제공에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제품 품질향상을 위해 규격검정제도를 신설, 규격화 및 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협회와 제조업체간 품질 및 사후봉사이행보증계약 체결과 보험이행증권으로 A/S 완전 책임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추진 중인 우수제품품질인증제에 축산기자재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구된다.

현재 축산기자재산업에 종사하는 업체수가 400여개로 추정되는데 이중 이 제도에 참여한 업체는 15개사로 극히 미진한 상황이다. 양축농가들에게 경제적 실익을 주고 있는 농협의 축산기자재공동구매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돼야 한다. 지난해 137개업체, 792개품목으로 확대된 이 사업을 통해 양축농가들의 축산기자재를 시중 가격보다 10~15% 낮게 구입, 전체적으로 16억 6500만~110억 1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동일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회장은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품질 향상이 관건인 만큼 우수제품품질인증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전시참가비 확대 지원, 적자수출 보전과 세제지원을 위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와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2월 2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