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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요즘만 같아라’
관리자 2008-03-12 1436


한우 가격 ‘요즘만 같아라’


   설 이후 폭락 우려 씻고 고가 유지…고급육 일수록 안정세 보여

소비층 확대·미산쇠고기 수입 지연 영향

한우가격이 설 이전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등급이 높은 고급육 일수록 하락폭이 작은 것이 특징. 지난 7일 기준 1++등급 한우의 경우 평균 kg당 1만7천937원으로 한해 중 가장 가격이 높은 시점인 설 직전 2월1일 1만7천727원보다 오히려 높았다.

kg당 1+등급의 가격은 1만5천696원, 1등급의 가격은 1만4만26원으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2등급은 1만1천955원, 3등급은 8천480원으로 설 직전보다 1000원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이정도 하락은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양호(?)한 성적이다. 일단 설 이후 미산 쇠고기 개방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 하락 전망은 현재까지는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일단 소비층의 확대를 꼽고 있다.

무엇보다 한우자조금을 통한 홍보활동과 더불어 한우에 대한 시장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우전문점과 저가의 한우전문 식육식당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기본적인 수요가 증가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이 한우를 골라먹기 시작한 것이 한우가격을 유지하는 탄탄한 기반을 바치고 있는 것. 또한, 당초 예상보다 미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늦어지는 것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3월전에 미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우리 정부와 미국과의 수입검역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수입재개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이 한우가격 유지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 같은 원인으로 미루어 전문가들은 미산 쇠고기 수입에 앞서 유통구조를 개선한다면 한우의 경우 크게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유통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한우와 수입쇠고기, 육우 등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며 “이를 시장에서 철저히 구분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된다면 한우는 수입재개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3월 12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