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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쇠고기 수입 줄 듯
관리자 2008-03-28 1468


호주산 쇠고기 수입 줄 듯


   곡물값 급등 등 영향 현지 사육두수 줄어

세계 곡물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쇠고기 생산이 줄어 국내 수출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주 축산농가들이 곡물값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생우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해 국내에 또다시 생우가 반입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또한 2006~2007년 지속된 가뭄으로 우유를 비롯한 낙농제품 생산도 감소가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07/ 2008 호주의 쇠고기 및 낙농제품 수급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는 초지상태가 평년 수준이하이고 겨울과 봄에 사료값이 크게 오르면서 사육규모를 줄였고 이로 인해 도축두수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결국 사육여건 악화와 사료값 상승으로 인한 비육 두수가 적어져 한국 시장에 적합한 품질의 소 감소로 수출량이 감소해 2007/2008년 호주의 국내 쇠고기 수출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3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현재 호주 달러가 한국 원화에 비해 평가 절하돼 수출업자들이 소극적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생우 수출은 수출에 적합한 생우 공급 증가로 전년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53만5000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곡물값 상승으로 곡물급여 쇠고기 채산성이 하락하자 호주 양축농가들이 등급이 떨어지는 생우들은 계속 사육하기 보다는 수출용으로 출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기가 끝나는 2월 이후 생우 수출 움직임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로의 호주 생우 반입 가능성이 어느해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2007/2008년 호주의 우유 생산은 기상여건 악화로 2006/2007년보다 6%감소한 90억리터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호주의 우유농가 판매가격은 전년대비 33%상승한 리터당 44센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3월 2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