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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조사료값도 ‘껑충’…경영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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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흉작에 해상운임 상승 영향… kg당 20원 정도 올라
배합사료와 함께 수입조사료 가격이 크게 올라 한우를 비롯한 반추동물 사육농가들의 경영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작년 11월 kg당 240원이었던 톨페스큐의 가격이 최근에는 260원까지 올랐다.
경기 이천의 공준식씨는 “컨테이너 지역 도착가격이 2월 초에 kg당 20원 정도 상승했다. 라이그라스의 경우 255원/kg에서 275원/kg으로 톨페스큐의 경우 290원/kg에서 310원/kg으로 배합사료 가격과 맞먹을 정도”라고 말했다.
일부 품종은 농가 도착가격이 kg당 400원 가까이 하는 것도 있다.
조사료 가격의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 지난해 조사료 흉작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해상운임의 상승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나온 바 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신곡 생산이 시작되는 9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가격 상승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
한우협회 이학동씨는 “업체의 견적서를 받지 못해 아직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상승요인이 많아 연초보다 크게 오른 가격에 견적서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 원인에는 생산량 부족 이외에도 다른 원인이 있다.
동물자원산업연구소 김윤기 소장은 “미국 남서부지역 컨테이너 취급 수수료가 40피트 기준(약 20t) 100불에서 4월1일부로 300불로 상승했다. 이 같은 추가비용이 가격에 반영되면 당연히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 이라며 “자연인상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미국의 내수 시장 확대 등 향후 수입 조사료 수급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급 조사료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량산업의 무기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사료 자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 부분에 대한 범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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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신문 2008년 4월 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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