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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치 축산관측 실제 산지가와 비교해보니…
관리자 2008-06-16 1124


4년치 축산관측 실제 산지가와 비교해보니…


그림.

변수따라 최고 15% 차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축산관측 전망치가 실제 산지가의 최저 88%에서 최고 115% 수준에서 관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04년 2/4분기 이후 축산관측의 한우와 돼지값 전망을 농협중앙회의 산지가격과 비교한 결과, 올해 3~5월을 제외하고 편차가 가장 컸던 분기는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가 부진했던 2004년 3~5월로 큰수소(600㎏)의 예상가가 432만원이었으나 실제 산지가는 382만원으로 88% 수준에 불과했다.

큰돼지의 경우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지난해 3~5월 산지가가 21만9,000원으로 전망치 24~25만원의 88%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5월 큰돼지의 산지가는 30만3,000원으로 축산관측의 최고 예상가 21만5,000원에 비해 4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관련 부정적 보도 등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4년 3월 이후 축산관측의 전망치에 비해 큰수소의 값이 적게 나온 분기에는 큰돼지값은 전망치에 비해 높은 값을 보이는 등 한우와 돼지고기가 대체관계로 조사돼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가격폭락이 현실화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올해 3~5월 역시 큰수소의 최저 예상가는 450만원인 반면 산지가는 367만원으로 82%에 불과했다.

김현중 농경연 연구원은 “2004년 소 수입량이 줄어 돼지값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다”며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수입 쇠고기 양이 얼마냐가 산지 돼지값에 영향을 미치는 분명한 요인인 만큼 서로 대체관계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반면 암소의 5월 산지가는 445만원으로 축산관측의 97% 수준을 보였다.

한편 큰수소의 12~2월 연말연초 산지값은 브루셀라 검사 확대 실시로 도축물량이 감소한 2006년을 제외하고는 연말 소비부진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움직임 등으로 축산관측에 비해 적게 나오는 특징을 보였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축산관측에 비해 산지값은 높게 형성됐다.

암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움직임의 영향을 받은 2006년 9~11월과 2007년 6~8월 2차례 축산관측에 비해 10% 정도 낮게 나온 것을 제외하면 관측 범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돼지 산지값 역시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2006년 12월~2007년2월과 출하마릿수가 급증한 2007년 연말을 제외하곤 관측 범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보였다.

김현중 연구원은 “올해 4~5월의 경우 AI와 수입 쇠고기 파동 등 변수가 너무 많아 전망치와 큰 차이가 나고 있다”며 “가격이 전망구간 안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오차가 발생한 것이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가격추세인 만큼 축산농가들도 이들 추세를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6월 16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