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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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축종별 환기관리
관리자 2008-07-31 1325


폭염 축종별 환기관리


   최근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돼지, 닭 등 더위에 민감한 가축들의 생산성 저하와 폐사를 막기 위해 특히 환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축종별 관리 요령을 살펴본다.

# 내부 공기순환 문제 해결해야

전문가들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환경관리 포인트를 환기에 두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양돈의 경우 현재 대부분 육성비육돈사가 지붕은 샌드위치판넬, 측벽은 윈치시설인데 돈사의 폭이 10m를 넘을 경우 내부 공기순환이 문제가 된다.

송준익 축산과학원농업연구사는 “여름철 적당한 풍속은 체감 온도를 저하시켜 비육효과를 높여주고 바닥 깔짚재를 말려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터널환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완해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축종별 관리 요령은

- 젖소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젖소는 고온스트레스를 저감하기 위한 환기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환풍기를 이용할 때에는 벽이 개방된 축사가 바람직하고 벽이 있는 경우에는 문을 열어 놓은 상태가 효과적이다.

또한 지붕에 차광망을 설치한 축사내에 송풍팬을 설치할 경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송풍팬은 1m 직경의 크기로 우상으로부터 3~4m 높이에 45도 또는 수평으로 분당 풍량 330㎡, 초당 풍속 4m가 되도록 설치하고 축사면적 50㎡ 당 1대씩 설치해 축사내의 열기를 축사 밖으로 배출해 주도록 해야 한다.

송풍팬을 이용하면 호흡수가 분당 13.8회 감소하고 직장온도는 0.3도가 낮아지며 산유량은 13%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송풍팬과 미세분무 스프링쿨러를 동시에 사용하면 체표온도가 1.06도, 직장온도는 1.68도 낮아져 스트레스성 호르몬이 감소하게 된다.

- 돼지

돈사 폭이 10m 이상일 경우 돈사내부의 공기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름철 환기방법은 공통적으로 터널환기 또는 중계팬 개념으로 운영한다.

기본적으로 무창돈사는 돈사 내의 팬 작동으로 돼지 주위의 공기는 매초 0.2~0.5m 정도로 움직이고 있어 돼지의 체감온도가 3도 낮아지는데 지나친 풍속은 돼지의 체온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설사나 기침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자돈이나 육성돈은 풍속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풍속의 측정이 필요한데 돈사의 폭이 넓은 무창 판넬 돈사는 돈사 내의 높은 열을 가진 공기를 돈사 밖으로 배출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기계 환기식 돈사는 자연환기식 돈사에 비해 돼지에 적절한 환경조건을 마련해 주는 데 훨씬 유리하며 그만큼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 폭염에 대비 터널환기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 닭

계사 내의 높은 열을 가진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자 할 경우 속도조절이 가능한 제트환기팬의 설치를 권장한다.

제트환기팬은 산업용팬으로 지하주차장 같은 대형 공간에서 오염농도 증가가 방지되며 구역별 희석과 순환으로 환기효율이 높다.

특히 일반팬의 소음이 75db(귀에 거슬리는 정도) 전후라면 제트팬은 65db(정숙한 소음으로 자동차 엔진 정도)로 낮은 편이다.

제트팬은 1대 설치로 폭 5~7m, 길이 25~30m 전후까지 바람의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만약 폭 12m, 길이 50m의 계사라면 4대만 설치해도 환기를 유도할 수 있다.

고온의 환경에서 체감온도 저하를 위한 계사내 공기유속의 균형 있는 분배를 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이 최우선이므로 여름철 시설물 점검 중 환기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8년 7월 2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