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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축산물 안전성 불안 고조, 국산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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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식중독균 검출 잇따라…수입식육 검사강화 시급
수입 축산물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및 다이옥신이 검출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물의 소비부진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한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미생물 검사를 시행한 수입 쇠고기 718건 가운데 41.2%에서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돼지고기의 경우 1011건 가운데 48.9%에 해당하는 494건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47건에서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도 검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칠레산 돼지고기에서 국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다이옥신이 검출돼 해당물량이 불합격 처리되고 검역이 잠정 중단되는 조치가 내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3번째로 칠레산 돼지고기가 국내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다음으로 2위에 해당된다.
수입 축산물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국내 축산물의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추석 이후 축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경우 축산물 전반에 대한 장기 소비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불신이 한우고기 소비에까지 미치는 등 광우병 사태에서 이미 경험을 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돼지고기 전문 식당은 칠레산 돼지고기 다이옥신 검출 이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절반으로 줄었다. 이 식당의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처럼 극성인 나라는 드물 것”이라며 “수입산에 문제가 생기면 안전한 국내산에까지 여파가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불신 해소와 건강 보호는 물론 국내 축산물의 소비침체를 막기 위해서라도 수입 식육의 검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검역원의 관계자는 “국내산 식육은 물론 수입 식육에 대해 식중독균 오염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수입 축산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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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9월 2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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