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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주요 농축산물값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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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구매력 떨어진 탓 , 3만원 넘던 홍로 1만원대
추석 대목이 지나면서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의 사과, 배, 축산물 등의 여파로 이달말까지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는데다 결혼식 등의 행사도 적어 대량 소비요인도 미약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요 농축산물은 일시적인 가격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가락시장에서 추석 대목에 3만원을 넘었던 홍로사과 상품 5kg 상자가 19일에는 대부분 1만원대로 떨어졌다. 사과는 또 대과와 소과의 가격차가 거의 없어 급냉한 시장 분위기를 대변해주고 있다. 배도 가격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날 가락시장에서 추석대목보다 떨어진 상품 15kg 상자당 2만5000원 안팎에 거래됐는데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이처럼 추석 이후 주요 과일류는 가격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들어 대형유통업체들의 특판행사와 소비가 되살아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출하물량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농가들이 연중 출하시기를 대부분 추석이나 설에 집중하고 있어 이 기간이 끝난 후 물량 부족으로 가격상승을 일시 부추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돼지와 닭의 경우 전통적인 소비 비수기와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는 kg당 지육가격이 400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닭은 대닭 기준 kg당 1200원선으로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욱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한우의 경우 고급육의 가격 강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돼지는 물량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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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9월 2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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