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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값 한시적 보전책 필요
관리자 2008-10-22 1380


암소값 한시적 보전책 필요


   GS&J, 내년초 도축늘어 한우값 급락 예상…암소 도축률 20% 이내 유지방안 마련 주장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2003년 이후 해마다 10% 이상 증가해 지난 9월 247만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한우산업의 안정을 위해선 적정 수준의 암소 도축과 함께 어미암소 가격보전제도 도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GS&J 인스티튜트(이사장 이정환)는 최근 ‘한우산업, 파동을 피할 수 있을까’란 연구자료를 통해 한육우 사육마릿수 증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본격화, 사료값 상승 및 한우고기 수요 위축 등의 요인으로 1990년대의 ‘공급 급증, 가격 폭락사태’ 재연을 우려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003년 3월 134만마리에서 올 9월 247만마리로 113만여마리 늘었으며, 암소 마릿수도 같은 기간 82만2,000여마리에서 153만2,000여마리로 증가하는 등 한육우와 한우고기 공급 잠재력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산을 비롯한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고 사료값 상승과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둔화로 인한 한우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최근 5개월 동안 인공수정률이 1년 전보다 9.5%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수정률 하락은 한우 번식농가가 갈수록 값이 떨어지는 송아지 생산보다는 암소를 고기소로 출하하기 위해 비육하겠다는 것을 의미해 내년 초에는 큰암소 도축률이 5~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암소 도축률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연간 10% 이상 증가하는 한육우 사육마릿수를 감안하면 한우고기 공급 증가율은 여전히 수요 증가율을 초과해 한우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시적 긴급대책으로 어미암소가격 하락에 대한 보전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김재훈 연구원은 “송아지가격이 보전되더라도 사료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어미암소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암소 도축이 늘 것”이라며 “현재 15% 수준인 암소 도축률을 3~5%포인트 상승하는 선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어미암소가격 보전제도 도입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10월 2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