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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값만도 못한 송아지 값,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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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값만도 못한 송아지 값, 이대로 손 놓고 있을 것인가?" 낙농육우협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송아지생산안정제사업 젖소 포함 등 송아지 값 폭락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명에 따르면 "도저히 살길이 막막하다. 지난 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것이 낙농육우 농가들이며 이미 육우경락 가격은 9월 현재 약 20% 이상 하락하였다. 이에 젖소 송아지가격은 약 80% 폭락, 농촌현장에서 아예 단돈 5만원에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는 암담한 실정"이라고 낙농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미 2006년 말부터 폭등한 사료값은 올해 들어서만도 이미 30%이상이 인상됨에 따라, 애지중지 소를 키워봤자 마리당 50˜70만원이상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육우 농가들은 육우가격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사육의지를 상실하여 입식을 주저함에 따라 낙농가들은 젖소가 새끼를 낳아도 팔지도 못하고, 폭등한 사료값에 키우지도 못하고, 자식같은 송아지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농민들이 다 죽을 판이라며 절규를 해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명목뿐인 사료자금 지원을 무슨 선심쓰듯 자랑하면서 제 할일 다했다는 듯이 외면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국감 후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겠다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여당의 작태와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책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이제는 신물이 난다고 비난했다. 이에 농가들이 도저히 키울 수 없어 자식같은 송아지들을 앞세워 아스팔트 바닥으로 뛰쳐나오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하루빨리 젖소 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 도입 등 송아지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여타의 변명은 필요없다.
이미 한계를 넘어선 농가들은 하루하루가 생존권을 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고, 이대로 어영부영해서는 우리 낙농육우 산업의 붕괴를 맞이하게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해둔다며 이를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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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10월 2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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