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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전 광우병 발견된 나라 모든 쇠고기 수입은 안될 말
관리자 2008-11-07 1450


석달 전 광우병 발견된 나라 모든 쇠고기 수입은 안될 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기술협의…한우농가 반응은

“불과 석달 전에 광우병이 발견된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제한을 둬야 합니다.”

이달 3일과 4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논의하는 기술협의에 대해 한우농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이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우농가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이어 캐나다산마저 개방된다면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한우 80마리를 사육하는 백석환씨(50·대전시 유성구 신동)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논의하느냐”며 “국제 기준에 따라 협의하는 것도 좋지만 불과 3개월 전에 광우병이 발견된 캐나다산 쇠고기를 모두 수입하라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더구나 일부 한우농가들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위생과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의 감각이 무뎌지는 것과 수입 쇠고기 판로가 확대되는 것에도 경계했다.

조위필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아직 많이 팔리지 않는 것은 대형 마트 등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인데 캐나다산마저 들어오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수입 쇠고기 천지가 될 것”이라며 “조사료 생산 지원 등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달 3~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열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체결을 위한 기술협의와 관련해 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 내용을 상호 이해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기술협의에서 캐나다측은 2007년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점을 고려해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모든 연령·모든 부위의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면서 최소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과 동일한 수준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최근 5년 이내 광우병 발생국에 대해 30개월 이상 소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토록 개정한 가축전****예방법을 설명하고, 해당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허용을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측은 11월 중 캐나다의 강화된 사료조치 이행상황과 광우병 발생 소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현지점검 이후 그 결과를 토대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여는 등 검토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11월 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