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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전망 불투명…번식의욕 ‘뚝’
관리자 2008-11-24 1756


한우 가격전망 불투명…번식의욕 ‘뚝’


   한우사육두수 증가 불구 정액판매량 저조

사료가격 상승·산지소값 하락…불안감 증폭

한우산업의 전망이 짙은 회색으로 드리워지면서 소 방매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한우사육두수는 지난 9월말 현재 205만1천두로 전년 9월말 230만두에 비해 24만9천두 증가하고, 특히 가임암소는 103만4천두로 전년 94만4천두에 비해 무려 9만두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올해 농가에 공급된 한우정액은 11월 13일 현재 173만 스트로로 전년 같은 기간 176만4천 스트로 대비 3만4천 스트로가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우사육두수가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액판매량이 저조한 이유는 송아지 생산비중이 가장 큰 사료가격이 상승한 반면 미국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산지 송아지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 아니냐는 불안한 심리가 작용됐기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서 한우를 기르는 C씨는 “지난해만 해도 어미 소가 송아지를 생산하고 나면 발정이 오기 전에 미리 정액을 구입해 놓았었다”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향후 산지 소 가격 전망이 불투명하여 발정이 온 소에게도 정액시술을 하는 것이 망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J씨도 “검증이 되지 않은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무절제하게 수입될 경우 국내산 쇠고기 가격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상황에서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사료를 먹이는 것은 빚더미에 올라앉는 지름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젖소분야는 지난 9월말 가임두수가 30만4천두로 지난해 9월 31만2천두에 비해 8천두가, 정액 공급량은 지난해 10월말 60만9천스트로에서 올해 10월말 55만5천 스트로로 각각 비례하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11월 19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