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래 동 향>

◦ 2기 한우자조금 대의원 선거를 보면서 한우 사육농가들이 얼마나 한우자조금에 대한 이해와 호응도가 높은가를 알 수 있는 듯하다. 한우자조금 조성과 그 운용에 대한 논란과 성과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보나 최근 국내쇠고기시장 여건을 볼 때 한우자조금에 대한 평가가 재정립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지난 11월 하순에 상당기간 지연되어오던 국내 3대 대형할인점에서의 미국산쇠고기 판매가 재개되며, 매스컴에서의 대대적인 보도로 한우고기 소비 위축, 소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되었으나 우려가 우려로 끝나는 양상을 보이며 연말을 맞고 있어 그간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당폭 제고됨을 알수 있다고 보여져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 본다.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가 안전, 품질을 우선하는 한우고기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보여지는 바 이를 알리는 홍보, 판촉강화가 이어져야 할 듯하다.

<산 지 시 장>

◦ 시중 경기 위축세 심화, 미국산 쇠고기 판매 확대 등의 악재속에서도 국내산 쇠고기 소비는 꾸준한 흐름이 이어져 산지의 생우거래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우암소 비육우는 8,000-8,200원대, 한우거세는 8,100-8,400원대, 한우수소는 6,200-6,400원대였다.

<도.소매 유통시장>

◦ 12월 둘째주(12/8-12/12)중 전국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소는 하루평균 1230여두로 일주일전의 1050여두보다 17%나 증가세를 보였고, 전체 경락물량 중 한우비중도 일주일전 대비 8%나 증가한 69%로, 한우를 중심으로 한 출하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 이 기간 중 농협 서울공판장에서 경락된 한우암소(1B)의 평균경락가격은 일주일전보다 400원 오른 14,800원대였고, 한우수고(3A)는 일주일전보다 200원 오른 10,200원대였으나 한우거세(1B)는 14,500원대로 일주일전 대비 300원정도 내림세를 보였으며 일주일전 크게 내렸던 육우(수전체)는 6,700원대로 일주일전보다 800원정도 올랐다.

◦ 대형할인점들의 미국산쇠고기 판매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크게 우려되던 출하물량의 큰폭 증가와 거래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나 시중경기 추이가 더욱 염려스러워지고 있어, 출하물량 조절이 원활치 못할 시 약세전환도 우려되는 분위기이다. 당분간은 보합세 기조하에 출하량 추이가 주도하는 시장흐름이 이어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