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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송아지 97%의 아버지 서산 '씨수소'
관리자 2008-12-23 1392


전국 송아지 97%의 아버지 서산 '씨수소'


   2009년 기축년 소띠의 해'를 앞두고 충남 서산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키워지는 한우의 아버지 '씨수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의 드넓은 목초지, 이곳에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송아지들의 아버지인 '씨수소'가 키워지고 있는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있다.

이곳에서 기르고 있는 씨수소들은 모두 224마리로, 이 가운데 48마리가 보증씨수소로서 이들이 생산한 연간 200여만개의 우량 정액을 전국 한우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머지 176마리는 후보씨수소로 향후 도태되는 보증씨수소의 자리를 채우게 되며 이들 가운데 50마리는 혹시 발생할지 모를 전****으로부터의 피해 보호를 위해 전북 무주에 별도로 사육하고 있다.

한우개량사업소는 보증씨수소들로부터 매주 2~3차례, 회당 2번꼴로 정액 5~7㏄를 채취해 연간 0.5㏄들이 냉동정액 스트로(straw) 200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보증씨수소 한 마리당 4~5만여개 분량이며, 이들은 보통 한 마리당 생애 12만여개의 스트로를 생산한다. 이들 냉동정액 스트로가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돼 연간 85만여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1년 동안 전국에서 태어나는 송아지가 88만여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송아지 생산량의 97%가량을 이들 씨수소가 책임지고 있으며 씨수소 1마리가 송아지 1만7천여마리의 아버지가 되는 셈이다.

한우개량사업소가 지난 1987년 보증씨수소를 선발한 이래 20여년간 411마리로부터 생산된 4천만여개의 우량 한우정액은 전국의 한우농가에 공급돼 질좋은 한우를 생산하는 '한우개량' 사업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속적인 한우개량의 성과도 드러나 지난해 실시한 제12차 한우개량추세조사 결과 18개월령 비거세우 한우의 체중이 567㎏을 기록해 지난 1974년 측정치 290㎏에 비해 2배가량 증가됐으며, 육질도 상당히 개선돼 올해 1등급 출현율이 지난 1996년 12.8%에 비해 4.2배 증가한 53.7%를 기록해 2천600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12월 2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