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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퇴비사용 협약 확산
관리자 2009-03-09 1442


가축분뇨 퇴비사용 협약 확산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만들면 경종농가가 이를 화학비료 대신 사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자연순환농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자연순환농업을 위해 협약을 맺은 축협과 농협은 지난 2007년 축협 31곳과 농협 70곳이었으나 지난해는 축협 40곳과 농협 103곳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축협 50곳, 농협 150곳이 자연순환농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협약 체결에 따른 가축분뇨 자원화 물량도 2007년엔 33만9,000t에서 지난해는 45만t, 올해는 50만~60만t으로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순환농업이 이처럼 급격히 확산되는 것은 퇴.액비를 사용해본 경종농가들로부터 화학비료에 비해 품질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화학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영농비 부담을 느낀 경종농가들이 퇴.액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북 익산군산축협의 경우 지난해 인근 지역농협과 협약을 맺어 경종농가의 논에 사료용 옥수수.귀리 등을 파종한 후 이곳에 비료 대신 퇴.액비를 사용한 결과, 농가들은 벼농사 때보다 1㏊당 134만원씩 소득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논산계룡축협도 인근 8개 지역농협과 협약을 체결, 모두 1,500㏊의 농경지에 액비 5만8,000t을 살포했는데, 경종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액비가 조기에 동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농협은 올해 자연순환농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난 2월부터 경종농가를 대상으로 전국 순회교육에 들어갔다.

농협은 또 가축분뇨 공동화 시설 및 액비 유통센터를 운용하는 조합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퇴.액비 생산 및 사용 농가에 대해 컨설팅을 펼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축산농가들이 가축분뇨를 이용해 양질의 퇴.액비를 만들어놓아도 대다수 경종농가들이 품질을 불신하고 있고, 악취발생에 따른 민원을 우려해 사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3월 6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