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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보합세 … 과도한 입식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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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한우산업 전문가 전망
본지가 한우 산업 현장을 지키는 전문가들에게 한우 산업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전망을 들은 결과 공통적으로 미 쇠고기가 예상보다 한우 산업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육마릿수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과도한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당초 우려와 달리 미 쇠고기가 국내시장에서 선전하지 못한 것은 우선 촛불집회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한우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한우 직거래 매장 증가로 거세우 소비가 급증해 한우값 상승을 주도한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임진택 논산계룡축협 계장은 “논산 지역은 예전엔 거세우 물량 중 약 90%가 서울 공판장에서 거래됐으나 자체 소비가 늘면서 지금은 50% 정도만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또 한우가 쇠고기 소비 시장의 40~50%를 점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거세·장기비육 등 품질 고급화를 위한 노력이 강화됐고, 농가들의 입식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서 최근 송아지 산지 가격이 200만원 선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입식 열기가 과열돼 자칫 1998년 한우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비쳤으며, 수입 재개 초기에 소규모 한우 농가들이 이탈해 대형 농가 중심으로 한우 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우값 전망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현재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의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지만 미 쇠고기의 백화점 입점 재개 등이 악영향을 미칠까 경계하고 있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지금은 한풀 꺾인 수입 업체들이 틈틈이 반격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대형 유통 업체 입점과 할인 행사 등이 한우 소비를 감소시킬 우려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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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2009년 4월 24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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