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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HACCP 홍보비용 너무 적다
관리자 2009-05-06 1280


축산물 HACCP 홍보비용 너무 적다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위생과 안전성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는 축산물 HACCP에 대한 소비자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반 식품 HACCP에 비해 축산물 HACCP 홍보비용이 너무 적어 효율적인 소비자 홍보가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에 따르면 올해 3월 31일까지 HACCP 지정 건수는 총 1568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지만 기준원의 올해 홍보비용은 총 9000여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500여건의 HACCP 지정을 받은 일반 식품의 담당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경우 TV 홍보만 7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는 지정 건수만 보더라도 일반 식품보다 약 3배가 많은 축산물의 HACCP 홍보가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재의 금액으로는 불특정 다수인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은 물론 대국민 홍보를 전혀 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나마 농가들과 관련 업체나 업계가 자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HACCP 지정을 받는 것이 고무적이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예산증액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여전히 상당수의 국민들이 HACCP에 대해 관심이 없고 그나마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한 회원들이 HACCP 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HACCP 업무가 모두 식약청 업무로 이해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처럼 축산물 HACCP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보니 대형마트나 할인점들이 HACCP 지정에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HACCP 지정을 받은 돈육 가공업체 관계자는 우리끼리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 가공해도 정작 홍보가 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냐며 정부에서 HACCP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지정을 받았지만 홍보비용이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소비자나 유통매장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제한적인 홍보일 수밖에 없다며 예산도 더 집행해서 단발성 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에서 집중적이고 연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5월 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