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이후 kg당 지육 평균 최고 1만5793원…전년비 2908원↑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시행되면서 한우고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보합세의 가격 형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축산물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력추적제가 시행된 후 한우 kg당 지육 평균가격은 최고 1만5793원(6월 25일)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월 평균 1만2885원에 비해 2908원이나 올랐으며 지난 5월 평균 1만4576원에 비해서도 1217원이 오른 결과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기온이 많이 올라 외식으로 인한 한우소비가 주춤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우고기 가격 상승을 주도한 주요 원인으로는 이력추적제 시행을 꼽았다. 특히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한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우고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이력추적제 정착에 대한 계도 및 지도로 식육판매업소들의 업주들이 수입 쇠고기 보다는 한우고기 구매를 선호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경기도 여주의 한우농가는 “일부 농가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소규모 식육판매점을 방문해 이력추적제가 시행되는지 여부도 확인하면서 업소들의 한우고기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유통 관계자들은 이 같은 가격상승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거세우의 가격은 특별한 외부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추석물량이 출하하는 시기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욱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한우 소비의 기대감이 높아 업소들도 주문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올랐다”며 “지금의 강보합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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