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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두수 늘고 경락가도 상승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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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우산업 결산
원산지표시제 시행·정육점 식당 활성화 ‘선전’ 계기
섬유질배합사료 적극 활용 생산비 절감노력 돋보여
상반기 한우산업 주요 지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올 상반기 한우 도축두수는 총 31만7천540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5천239두에 비해 29만1천11두가 늘었다. 이 가운데 1+등급 이상은 8만6천765두로 27.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천835두(25.9%) 대비 1.4%p 증가한 것이다.
한우 판매 호조에 따라 경락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상반기 한우의 평균 경락단가는 1만4천259원/kg으로 지난해 1만3천785원/kg보다 kg당 474원 올랐다.
도체중을 450kg으로 가정했을 때 농가가 한 마리 출하할 경우 지난해보다 21만3천300원을 더 번 셈이다.
도축두수의 상승에도 한우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한우의 저변확대로 지목된다.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과 유통거품을 없애고 산지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낮춘 정육점 식당의 증가 등이 치열한 국내 쇠고기 시장 경쟁에서 한우가 선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6월 22일에는 쇠고기이력추적제가 유통단계까지 확대 시행됨에 따라 한우는 시장에서 더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미산 쇠고기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일부 백화점에서 퇴출되는 등 수입재개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농가들은 큰 재미는 못 봤다고 말하고 있다.
한 한우농가는 “한우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사료가격이 너무 올라 농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수익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상반기 한우업계에는 TMR, TMF 등 섬유질배합사료 공장 설립과 더불어 자급 조사료를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생산비 절감이 한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역축협, 지자체가 섬유질배합사료공장 설립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자급 조사료 확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하천변 갈대를 수거해 한우농가에 사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펼쳐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우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한우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큰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유통투명화를 통한 한우소비기반이 탄탄해질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한우자조금의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될 예정이어서 한우소비확대를 지원할 전망이다. 한우사업단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과 농가 경쟁력 강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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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신문 2009년 7월 8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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