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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집- 한우 사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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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장마 직후 곧 들이닥칠 무더위.
숨통을 조이는 찌는 듯한 무더위는 사람 뿐 아니라 가축들에게도 견뎌내기 어렵다.
올 여름을 얼마나 슬기롭게 지내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가 판가름 난다.
축종별 사양관리를 알아본다.
<한우>
소의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은 열악한 사육환경과 영양 불균형에서 오는 소 기립불능증과
열사· 일사병,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아까바네병과 유행열 등이 있다.
이 같은 질병을 피해 한우가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하기 위해 농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축사 내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통풍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현대화된 축사들이 많아 단열재가 들어간 지붕을 설치, 직사광선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통풍을 위해 입구에 설치했던 비닐막을 걷어내야 하는 것은 기본으로 모기를 막아주기 위해 모기장을 설치한 것도 오히려 모기는 막지 못하고 통풍만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기온이 높은 만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적정 사육마리수도 지켜야 한다.
송영한 강원대학교 교수는 “여름에는 우사 한 칸 당 번식우는 3마리, 비육우는 4마리를 유지해줘야 한다”며 “아주 더울 때는 축사안에서 고압 분무를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통풍을 위해 팬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백봉현 축산과학원 연구관은 “1m 전후의 송풍 팬을 우상으로부터 3~4m 높이에 45°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축사면적 15평당 1대씩 설치해 축사내의 열기를 축사 밖으로 빨리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온이 높은 만큼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음수 급이기를 주기적 청소하고 관리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의 원유석 소장은 “더운 날씨 때문에 물이 상하기 쉽고 급이기에도 벌레 등이 번식하기 쉬워 자칫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음수에 대한 관리는 기본”이라며 “이와 함께 송아지와 번식우, 비육우 모두 더우면 사료를 덜 먹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호성 있는 사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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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9년 7월 2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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