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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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우값 06~07년 수준
관리자 2009-10-05 1673


현재 한우값 06~07년 수준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가격의 실지는 작년 상반기 이상가격 하락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GS&J 이정환 이사장과 조영득 연구원은 최근 한우가격 급등 유지될까, 반전될까?라는 연구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우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8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30% 이상 상승했고, 9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실질적 가격은 대체로 06~07년과 같은 수준이며 올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작년 상반기 한우가격이 이상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수입 재개 자체보다는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가격을 17% 정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같은 요인은 작년말까지 대부분 해소돼 작년 하반기부터 한우가격이 상승했다. 이들은 또 지난 7월 이후 쇠고기 표시제 대폭 강화로 한우고기 시장에 혼입됐던 육우의 시장 분리와 이에 따른 한우고기 시장 공급량이 감소한 데 반해 국민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해 올 8월까지 한우가격의 상승(7.3%)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우가격 고공세에 대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남 회장은 산지 한우가격을 비교해보면 03~06년에 비해 암소가격은 90%가까이 회복됐으나 암송아지는 여전히 80%수준이라면서 다만 구이를 선호하는 소비패턴의 영향으로 1+이상의 구이류 가격은 10%정도 상승했고, 1등급 이하는 여전히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료가격 등이 과거에 비해 20% 이상 높게 형성된 점 등을 감안하면 1등급이하의 가격은 아직도 예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03년 산지암소 600㎏의 두당 가격은 587만원, 2004년 614만원으로 최근 가격보다 높았다면서 현재의 한우값이 터무니없이 높다기 보다는 3~4년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오히려 사료값이 급등한 올해 수익률은 더 낮은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한우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특수 요인이 모두 해소돼 향후 한우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정환 이사장과 조영득 연구원은 연구리포트에서 불안감 해소, 경제위기 회복, 육우시장 분리 등의 특수요인이 모두 소진돼 앞으로 한우가격은 도축두수 변화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2세 이상 수소와 1~2세 수소 두수가 9~15% 늘어나 한우가격이 급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도 농가가 현재의 산지값만을 기대하고 송아지를 입식하기보다 이들을 출하할 2년 후 가격 전망을 신중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10월 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