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집중분석-설대목 출하전략
관리자 2008-01-10 1348


집중분석-설대목 출하전략


설 대목을 앞두고 출하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우농가들은 미리 브루셀라 검사 증명서를 준비하고, 충분히 비육시킨 후 출하해야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한우 충분히 키워 적기출하 나서야

축산물 성수기인 설 대목을 한달가량 남겨두고 축산물공판장과 산지 가축시장 등으로 출하되는 소 마릿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중단 조치가 지속되고 있어 설 이후에도 소값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 관측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농가에서 설 대목에 집착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비육시킨 후 출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설 성수기를 맞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축산물값 전망과 출하 전략을 알아본다.

▲값 전망=축산물공판장과 산지 가축시장 모두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의 경우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하루 출하물량(도축대기물량 포함)이 평상시보다 배 이상 늘어난 700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고급육 출현율이 높은 거세우는 설 수요 증가에 따라 1만5,000~1만6,000원대(지육 1㎏당)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 산지 큰 소값(600㎏ 기준)도 암소는 500만원대, 수소값은 470만~480만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허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설 성수기 수요 증가로 소값은 소폭 오르고 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 조치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소값 강세는 설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돼지값은 설 대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지 돼지값(100㎏ 기준)은 설 전후에도 현 수준인 2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출하전략=설 대목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고급육 생산과 안전한 쇠고기 생산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검역중단 조치가 소값을 유지하는 데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욱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대형마트의 경우 이미 설 수요 물량을 상당량 확보한 상태로 출하가 일시에 몰릴 경우 소값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한우고기는 고정 소비층이 있기 때문에 설 대목 출하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750㎏ 이상 충분히 비육한 후 적정 시기에 출하하는 것이 농가 수취값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종문 논산계룡축협 가축시장 담당자는 “큰 수소값은 설 전후로 생체중 1㎏당 8,000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농가들은 적기 출하해도 큰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설 대목을 겨냥해 출하계획을 세운 농가들은 출하 전에 브루셀라 검사 증명서(올해부터는 수소까지 확대)를 미리 준비하고, 값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1월 중순께 출하하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돈 관련 전문가들은 돼지는 사육마릿수 증가로 출하 물량이 많아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드는 설 전후로 값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시기를 피해 출하할 것을 주문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1월 1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