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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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은 못 버티겠다” 축산농가 사육포기 증가
관리자 2008-01-11 1290


“더이상은 못 버티겠다” 축산농가 사육포기 증가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폐업으로 실제 나타나고 있다.

사료값 인상 등으로 생산비는 높아지는 반면 수익은 줄어들면서 사육을 포기하고 있는 축산 농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한·육우, 젓소, 양돈, 닭 등 전 축종 사육가구수가 전년 동기보다 최소 3%에서 최대 13.3%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육가구 수 전년동기대비 3~13%까지 감소

사육두수는 되레 늘어…영세농가 폐업 뚜렷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가축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한·육우 총 사육마리수는 220만1000두로 9월보다 0.9%인 1만9000두 가량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18만1000두(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우 사육두수는 203만4000두로 전년동기10.5% 증가했으며, 2년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6%나 증가한 것이다.

한·육우 호당 사육마리수도 11.9두로 9월보다 0.2두, 전년 동기보다 1.3두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사육 가구수는 18만4000호로 9월보다 4000호, 전년 동기보다 3%인 6000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9월 대비 20두 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에서 4000호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육두수는 늘지만 가구수가 줄어드는 것은 사육 방식이 규모화, 대형화되는 것으로 의미하지만 20두 미만의 영세 사육농가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자 폐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젖소 총 사육마리수는 45만3000두로 9월보다 04%인 2000두, 전년동기보다 2.4%인 1만1000두 감소했다. 특히 가임암소의 경우 9월보다 2000두, 전년 동기보다 9000두가 감소했으며, 규모별로는 50두 규모미만 사육농가에서 5000두 감소한 반면 50두규모 이상 사육농가에서는 3000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원유 생산을 조절하고 산유능력이 낮은 안소를 도태시킨 결과이며 한우처럼 규모화 되고 있으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입증한다. 호당 마리수는 59.2두로 9월보다 0.9두, 전년동기보다 3.0두 각각 증가했으며 사육가구수는 7700호로 9월보다 100호, 전년동기보다 600호(7.2%)각각 감소했다.

돼지 총 사육마리수는 960만6000두로 9월보다 0.5%인 5만3000두가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 2.4%인 22만4000두 증가했다. 호당 마리수는 977두로 9월보다 33두, 전년동기보다 147두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사육가구수는 9800호로 9월보다 4백호(3.9%), 전년동기보다 1500호(13.3%)각각 감소했다.

닭 총 사육마리수는 1억1936만5000수로 9월보다 241만4000수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보다는 0.2%인 18만4000수 증가했다. 이중 산란계는 전년동기보다 2%가량 감소한 반면 육계는 1.5%증가했다. 호당 마리수는 산란계 3만600수, 육계 4만1000수이다. 사육가구수는 3420호로 9월보다 207호(5.7%), 전년동기보다 139호(3.9%) 각각 감소했다.



출처 : 농어민 2008년 1월 1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