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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상 한우 설 지나도 ‘고가’
관리자 2008-02-19 1202


1등급이상 한우 설 지나도 ‘고가’


   2등 이하는 소폭 하락…고급육 안정적 소비 ‘고무적’

한우 1등급 이상 고급육은 설 직후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설 직전인 2월1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총 한우출하두수는 346두였다. 평균경락가격은 kg당 ▲1++등급은 1만7천718원 ▲1+등급은 1만6천321원 ▲1등급은 1만5천123원이었다. 1등급 이상 고급육의 이 같은 가격은 설 이후에도 크게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그동안 설 성수기가 지나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상례였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기준 육질 등급별 kg당 평균경락가격은 ▲1++등급 1만8천599원 ▲1+등급 1만6천646원 ▲1등급 1만4천849원으로, 1+등급이상은 조금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 직후 출하한 것을 감안하면 고급육의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14일 서울축공 한우출하두수는 196두였다.

그러나 2등급 이하는 상황이 다르다.

2월1일 2등급 경락가격은 1만3천804원/kg, 3등급은 1만1천682원/kg이었다. 하지만 설이 지난 14일 2등급 가격은 1만3천128원/kg, 3등급은 1만638원/kg이다.

당초 예상됐던 급격한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2등급 이하부터의 가격하락은 향후 시세에 대한 농가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일선 가축시장에서는 송아지의 거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의 한 농가는 “브루셀라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실제 치솟는 사료 값과 향후 쇠고기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입식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유통 전문가들도 육질등급이 낮은 것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향후 불안한 전망에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미FTA의 선결로 미국이 쇠고기 전면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우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제 곡물가 및 유가 인상으로 인한 사료가격의 동반상승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가 자구책마련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2월 1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