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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상승 따라 TMR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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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영학회 ‘한우비육 소득 증대 효과’연구 결과도 주목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한우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TMR 사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TMR 급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축산경영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최승철 건국대교수, 김석대 건국대박사, 박성열 건국대교수 등은 공동으로 ‘한우비육에 있어 TMR 급여의 경제적 효과’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우에게 ‘배합사료+볏집’의 급여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보다 ‘TMR+볏집’을 급여하는 것이 농가에게 9%이상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의 한 농가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총 118두(실험구 75두, 대조구 43두)에 대해 실험을 실시했으며, TMR과 배합사료의 급여량을 제외한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췄다.
무엇보다 TMR급여를 통해 배합사료 급여보다 0.1kg의 일당증체량 개선 효과 및 육질등급에서 있어 96%가 1등급 이상으로 나타나 대조구 79%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비 면에서는 TMR급여가 배합사료급여에 비해 29%정도 높았지만 일당 증체량의 증가로 전체 사육기간이 2개월 정도 단축돼 월 소득으로 비교해 보면 9%정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실험이 실시된 시기가 2004년 11월부터 2007년 2월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사료비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TMR급여는 낙농업에 먼저 적용되면서 최근에는 일부 한우영농조합이나 한우농가들이 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배합사료 가격의 상승으로 TMR급여에 관심을 갖는 한우농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우와 젖소의 TMR사료는 차이점이 있다. 젖소 TMR은 수입산 조사료 등을 주원료로 사료를 생산하는 반면, 한우의 경우 인근에서 구할 수 있는 주정박이나 비지 같은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한우 TMR생산업자는 “낙농의 경우 유질이나 유량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이유로 높은 가격의 수입조사료를 원료로 사용하지만, 한우의 경우는 사료의 효과보다는 단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최대한 가격을 낮추는 것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사실”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양적인 균형을 생각해 배합비를 맞추는 만큼 부산물이 원료라고 결코 영양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실제로 이들 부산물 원료사료를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주정박이나 비지 같은 부산물은 위생적으로만 관리된다면 사료로 충분히 활용가치가 높은 원료다. 특히 이를 배출하는 사업체는 부산물이 골칫거리고, 농가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사료의 원료가 되는 만큼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합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부산물 활용을 통한 TMR 한우사료 생산은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현장의 한우농가들도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에서 국내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TMR사료가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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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신문 2008년 2월 27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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