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병은 비접촉성 전염병으로 불현성 감염과 발열, 약한 증세의 구내염, 전신수척, 파행증이 특징이며 등애모기(Culicoides variipennis)에 의해 간접 전파된다.
증체량 감소, 사료효율 감소, 육질저하로 사양가의 경영에 큰 문제를 갖고 있는 질병이다. 또한 양, 산양, 사슴 등의 반추동물에서도 중요 질병이다.
아열대, 온대지방 등 전세계에 분포하고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쳐 특히 다습한 시기에 다발하며 겨울과 더불어 사라진다. 중증의 경우는 소보다 양, 산양, 사슴에서 발병한다.
보통 불현성 감염상태로 지속되며 임상증상은 경증형(Mild BT)과 급성형(Acute BT)으로 구별된다.
(가) 경증형
대부분이 이 형에 속하며 한정지역내에서만 발병. 바이러스혈증(Viremia)으로 일시적인 발열, 경증의 백혈구 감소증, 경한 강직증, 파행증, 식욕감퇴와 더불어 입술, 잇몸, 콧등에 뚜렷하지 않은 난반이 나타난다.
(나) 급성형
드물게 나타나나 유행을 나타낸다. 잠복기는 5~7일을 거쳐 발열(41℃), 침울, 식욕감퇴, 입과 코에서 진물이 나옴, 잇몸·입술·콧등에 충혈, 난반형성.
혀는 자청색으로 변하며 난반이 형성된다. 근육의 강직, 파행증, 발굽과 뿔주위에 국소적인 피부염이 나타나고 증체가 중단됨. 이환율은 개체에 따라 다양하나 폐사율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