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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육질등급 또다시 도마위에
관리자 2008-11-04 1448


한우육질등급 또다시 도마위에


   경북도 ‘독자적 등급제’ 시행 추진

“소비자 이해 쉽게 1등급 개념 재정립” 목소리도

경북도가 자체적인 한우품질등급제 시행에 나서면서 기존 쇠고기육질등급제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기존 한우등급표시제를 변경, 명품육(1++), 고급육(1+), 상등육(1등급), 중등육(2등급), 보통육(3등급)으로 표기토록 하고 내년 초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아래 이달부터 도내 3천800여 판매장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방침이 소비자들의 이해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현행 육질등급이 난해하게 돼 있어 이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편리하도록 고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등급제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1등급의 개념을 다시 정립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따라서 경북도의 자체적인 등급제 시행은 비단 경북이라는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현행 등급제에 대한 논란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았다.

축산물등급판정소 윤영탁본부장은 이와 관련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에 대해 기준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육질등급도 함께 표기해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혼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현재 시행되고 있는 1등급 기준 문제에 대해 “1등급보다 앞서는 1+와1++등급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데 반해 과거 설정한 1등급의 기준이 지금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의 1등급을 단순히 세 번째 등급으로 치부하기보다 일반육과 고급육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아울러 “수차례 관계 전문가들과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고, 현재도 논의 중에 있다”며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생산자들도 혼동하지 않을 기준을 조만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11월 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