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래 동 향>

◦ 유통업계의 예상보다 빠르게 3개 대형마트들이 미국산쇠고기 판매를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육류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국내최대3개 할인마트들의 미국산쇠고기 전격 동시 판매개시는 연말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까지 감안할 때 국내 축산업계의 미칠 파장이 더 크게 느껴지는 대목이라 보여져 국내산 축산물 수급, 가격흐름이 혼란스러울 듯하다.

미국발 신용경색 영향이 점차 실물경기에 반영되며 소비심리 위축세가 커지는 시점에 가격, 품질경쟁력을 앞세운 미국산쇠고기가 상당기간 광우병여파로 위축된 미국산쇠고기 소비를 얼마나 확대시킬 것인가가 관심사이나 일부 소비자들의 거부반응이 상당폭 경감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힘을 받을 듯하여 연말을 앞둔 12월의 판매추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산 지 시 장>

◦ 대형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격판매개시 영향이 아직 크게 도매시장 출하량 물량과 가격흐름에 크게 반영되지는 않고 있으나 산지 거래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우암소는 7,900-8,100원대, 한우거세는 8,200-8,400원대, 한우수소는 6,200-6,400원대였다.

<도.소매 유통시장>

◦ 11월 마지막주(11/24～11/28)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소는 하루평균 1,100여두로 일주일전의 1,150여두 대비 하루평균 50여두가 줄었고 전체 경락물량 중 한우비중은 61%로 일주일전보다 3%정도 줄어 육우출하량 증가폭이 컸다.

◦ 11월 마지막주중 농협서울공판장에서 경락된 한우암소(1B)의 평균경락가격은 14,600원대로 일주일전보다 100원정도 내렸으나 한우거세(1B)는 600원 내린 13,500원대였으며 한우수소(3A)는 9,900원대로 700원정도 내렸다. 육우는 출하증가에도 주중 오름폭 확대영향으로 6,600원대로 올랐다.

◦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대형매장 3곳에서 동시에 전격 판매함에 따라 유통소비시장에서 원산지간 축종간, 부위별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중경기 위축 심화로 움츠러든 육류 소비시장이 크게 요동치는 듯하다.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 판매 본격화 영향으로 국내 소 거래가격은 약보합세 기조가 이어질 듯한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