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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경쟁 한우들 '나도 1,000만원'
관리자 2009-08-24 1765


몸값경쟁 한우들 '나도 1,000만원'


   한마리 경락값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 '슈퍼한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농협서울공판장 소 경매장. 고품질 한우를 구입하려는 중도매인들은 1++B등급, 466㎏짜리 거세한우 지육이 등장하자 1,000만원짜리 소가 나왔다며 눈을 번득였다.

잠시 후 이 소는 1㎏당 2만1,790원에 낙찰됐다. 1,015만원에 소를 사들인 중도매인 김태전씨는 한우전문 식당과 정육점 등에서 수요가 많다면서 경기 양평에 있는 한 유명 한우식당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된 소 477마리 중 1,000만원이 넘는 슈퍼한우는 두마리로, 보성축협과 금산축협에서 출하됐다. 단군이래 최고 한우값이 이어지는 데에는 소비자들의 한우 사랑과 휴가특수 영향이 크다.

김욱 농협서울축공 경매실장은 여느 해 같으면 1,000만원이 넘는 소는 한달에 한마리 나올까 말까 했는데 8월 초부터는 열흘 이상 매일 열마리씩 나오기도 했다면서 농가들이 1++등급 육질 만들기는 물론이고, 증체에도 크게 신경을 써 일부는 도체 무게가 500㎏이 넘는 소들이 출하된 영향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들 중에는 전북 샘골, 전남 보성, 충남 금산축협 등에서 1++등급, 470~480㎏을 받은 한우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1,000만원짜리 소를 출하한 농가 이재하씨(55,충남 금산군 광현농장)는 비결에 대해 거세를 통해 32개월 장기비육을 한 결과라며 원칙에 충실했음을 강조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8월 2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