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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른 한우가격 부담' 유통업체 울상
관리자 2009-09-09 1649


'너무 오른 한우가격 부담' 유통업체 울상


   한우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앞둔 유통업체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마리당 매입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운 것은 물론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껴 자칫 판매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것.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이 한우고기를 사러 들렀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며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1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협도 한우 군납에서 지난 8월에만 4억3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방부에서 3개월마다 단가를 조정해 주지만 적용되는 단가가 한우가격오름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1~3등급까지 납품하고 있는데 전부 가격이 많이 올라 적자를 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연초 계약 시점보다 20%이상 가격이 올랐다는 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통업체에서는 올해 추석명절을 준비하기가 사상 최대로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음식점 원산지표시제와 쇠고기이력제로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우가격이 지지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가격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추석이 대목이어도 소비수요가 주춤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추석 명절에는 한우농가가 출하하려는 물량은 많고 유통업체에서는 구매를 꺼릴 수도 있어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차장은 한우가격이 오르는 것을 농가에서도 마냥 좋아해서는 안 될 거 같다며 계속 고가격이 이어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9년 9월 7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