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중에 증식한 곰팡이에 의해 생성된 유독성물질 즉, 곰팡이독소의 섭식에 기인한 중독현상을 통칭하여 곰팡이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성질의 독소생성으로 그 증상도 다양하다. 가축사료에서 주요한 유해곰팡이는 클라비셉스 퍼플라(Claviceps purpurea)에서 생성되는 맥각을 위시해서 아스퍼길러스(Aspergillus), 페니실리윰(Penicillium) 및 푸사리윰(Fusarium) 균류에 의해서 생성되는 독소들이다.
증상은 다양하며 급성보다는 대부분이 증상이 없이 경과하면서 경도의 식욕감퇴와 사료효율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 예가 대부분이다. 임상적으로 신경증상과 체중감소, 식욕부진, 빈혈, 유산, 피부염, 산발적 급사등을 나타낸다.
아플라톡신은 아스퍼길러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에서 생성되는 독소이며 독소 종류는 B1, B2, G1, G2, M1, M2 등이 있으며 이중 아플라톡신 B1 중독증이 가장 독성이 크다. 아플라톡신을 분비하는 곰팡이는 대부분의 식물체나 동물체조직에서 자랄 수 있으나 특히 중요한 것은 옥수수, 땅콩, 면실박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사료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옥수수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문제시되는 곡물이다.
(가) 아플라톡신의 중독증상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사료를 섭취할 경우 식욕부진, 증체율 감소 또는 체중 감소등이 주요증상이므로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가 매우 힘들다. 아플라톡신의 다량섭취에 의하여 나타나는 급성증상의 대표적인 것은 내부 장기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출혈증상과 간 및 콩팥의 병변, 구토, 설사 폐사등이다. 만성의 경우 간기능 장해로 빈혈 및 황달이 출현하고 증체율의 저하, 털이 거칠어지고 만성적인 설사를 한다.
(나) 아플라톡신의 오염예방 및 대책
독소(Mycotoxin)를 분비하는 곰팡이는 습도가 높고 어두운 곳에서 잘 자라므로 사료를 건조한 곳에 보관하거나 사료의 수분함량을 낮추는 방법을 쓸 수 있으며, 근래에는 항곰팡이 제품을 사용하여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기도 한다.
① 사료제조시 주의사항
② 양축가가 취해야 할 예방대책
밀, 보리에 생기는 맥각체가 클라비셉스 퍼플라(Claviceps purpura)와 클라비셉스 파스팔리(C. paspali)라는 곰팡이에 의해 생기는데 이 맥각체에는 에르고타민(Ergotamine), 에르고톡신(Ergotoxin) 및 에르고메트린(Ergometrine)등 강력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12종의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이 맥각에 오염된 사료를 섭취시 중독증이 발병하며, 증상으로 식욕감퇴와 사료섭취량 및 증체량 감소등이며, 경련·파행을 주 증상으로 하는 경련형과 귀·꼬리 및 뒷다리에 빈발하는 괴저형이 있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침을 흘리며 설사가 나타난다. 치료방법으로 오염된 사료의 급여는 피하고, 항생제 투여, 진통제 투여 등 대증요법이 필요하다.
이 독소는 아스퍼길러스 오크라슈스 (Aspergillus ochraceus)에 의해서 생성되며 단백뇨가 나타난다. 간장에 있어서는 간세포의 변성과 괴사가 나타난다. 변과 뇨로 배설되며 섭취후 6~18시간 경에 배설농도가 가장 높다.
곰팡이 독소중독은 일단 발생하면 특이요법이 없고, 한번 사료중에 오염된 독소는 어떤 방법을 써도 거의 파괴가 되지 않고 안전한 상태이므로 사전에 예방조치만이 유효하다. 환축에 대해서는 소화가 잘 되는 저지방사료를 먹이고 콜린, 이노시톨 및 리포케익과 같은 지방친화성 인자를 첨가해 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