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가죽파리 구더기증은 결체 조직에 구더기가 침습하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쇠파리의 체내 이행 유충에 의해 등(背)의 피하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감염은 여름철에 암컷이 산란할 때 이루어진다.
쇠파리의 종류인 Hypoderma lineatum, H. bovis 등에 의한 것으로 완전한 생활환은 약 1년이나 소요된다. 성충은 이른봄에 번데기로부터 출현하는데 소의 우모(털)에다 산란하면 3~4일후 유충이 부화되어 모낭을 통해 피부를 침투하게 된다. 침투부위는 삼출물을 동반한 피부염 증상을 나타낸다. 침투한 유충은 후지(後肢)에서부터 가슴쪽으로 이동하여 식도로 가거나 척추부위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3개월간 머문 후 다시 근육사이를 이행하여 최종적으로 등의 피하에 자리잡는다. 여기서 성장하여 주 병소를 만드는데 이때 2차 감염이 되면 피부병이 동반된다. 표피를 뚫고 땅에 떨어지면 성충이 되기 위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기생 자체가 상당한 불안요인이 되므로 사료섭식을 방해하고 증체를 저하시킨다. 주의해서 보면 털에 5~7개의 알이 부착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유충의 체내 이행기 동안 소는 수척하고 성장 및 체중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유충이 등부위에 자리를 잡으면 주병소인 멍울이 잡힌다.
'타구본'을 등정중선에 따라 부어주면 표피하의 유충은 물론 체내 이행 유충가지 구제가 가능하다. '네구본' 25 용액을 500㎖ 정도 등에 부어주면서 스폰지등으로 잘 문질러주거나 1두당 2~3ℓ 정도를 분무해주면 효과가 좋다. 처치는 여름과 가을에 실시하고 겨울과 이른봄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은 약제 처치로 인해 죽은 체내 이행 유충에 의한 쇼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